한국일보
오늘의 봉황대기 일정
입력
2024.08.13 04:30
기자
최이재
인턴 기자
chldlwo09070@naver.com
관련기사
[봉황스타] '4타수 4안타' 서울동산고 이영택 "찬스를 살리겠다는 마음가짐"
[봉황대기]개막 첫날부터 접전 또 접전…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 연속
오늘의 봉황대기 일정
19년 청춘을 불태운 포철고 김수관 감독의 마지막 봉황대기
[봉황傳]④ 그라운드의 이방인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27년 만의 의대 증원
관련기사
1040
전공의 대표 “한동훈이 계속 만남 거절”… 여야의정 협의체 좌초하나
정치권이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가 ‘전공의’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여러 의료계 입장을 들었다며 거듭 대화를 촉구했지만,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비공개 만남 이후 한 대표와 소통한 적 없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한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연휴 기간 의료계 인사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의견을 듣고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대화를 시작하라는 것이 국민의 마음이다” “정부와 야당도 유연한 입장으로 나서 달라” “여당도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2시간 뒤 페이스북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면서 “당 대표 출마 전인 6월 초에도 당 대표 당선 직후인 7월 말에도, 언론에서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던 한동훈 당 대표는 지속적으로 만남을 거절했다”며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정 대변인은 13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대표가 비공식 채널을 통해서 박 위원장과 줄곧 소통해 오고 있고, 읍소 수준으로 협상장에 돌아올 것을 요청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발언을 전면 부인하면서 한 대표의 행보를 비판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읍소는커녕 단 한 번 비공개 만남 이후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한동훈 당 대표와 소통한 적 없다”며 “거짓과 날조 위에 신뢰를 쌓을 수는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박 위원장과 한 대표는 지난달 20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1시간 30분가량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료 현장을 대거 이탈해 의료공백 사태를 초래한 전공의들이 사회적 대화에 거부감을 드러내면서 여야의정 협의체는 출범하기도 전에 좌초할 위기에 처했다.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 백지화를 선결 조건으로 내놓은 뒤 외부와 모든 접촉을 차단한 상태다. 전공의들이 요지부동인 탓에 다른 의사단체들도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13일 연석회의 뒤 공동 입장문을 통해 협의체 불참을 선언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입장문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김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기사
7
"국민이 좋지 않게 본다"… 김건희 여사 공개 행보 놓고 여당서 비판 봇물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국민이 좋지 않게 보는 게 사실이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다" 등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역린'인 김 여사를 철저하게 감싸던 그간 분위기와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폭락하면서 여권도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동훈계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SBS라디오에서 "우리 당원들도 만나면 ‘김 여사 좀 다니시지 말라'고까지 얘기를 하더라"고 했다. 그는 '김 여사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원인을 제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당원들이 왜 자꾸 구설수를 만들어내느냐고 한다"고 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제가 파악하기로는 (김 여사 행보에) 비판적 평가가 많다"며 "대통령실에서 민의를 잘 수렴해서 영부인이 움직이는 데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부쩍 늘어난 김 여사의 대외 행보에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실제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를 순찰하고, 15일 은평구 장애아동 거주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대통령실도 김 여사 사진을 공개하며 대외 활동을 알렸다. 검찰로부터 '명품백 수수 의혹' 불기소 처분을 받은 뒤 공개 활동에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추석 인사 영상에 등장했는데, 올해 초 설 인사 영상에 불참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진정성에 주목해 달라'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김 여사를 향한 부정적 여론이 진정되지 않았다'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다. 소장파인 김용태 의원은 "당원들이 ‘여사가 좀 자중했으면 좋겠다’ 이런 표현을 많이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주파수를 맞췄던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답답하더라도 지금은 나올 때가 아니다" "각종 구설수 때문에 악의적으로 본다"고 했다. 이런 내부 분위기에 대해 한 여권 관계자는 이날 "김 여사 관련 소식이 뜰 때마다 또 당이 엄호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까 긴장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10~12일 갤럽 조사에서 각각 20%, 2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야당은 김 여사 행보를 맹비난하며 ‘김건희 특별검사법 처리르’를 강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활화산 같은 분노가 대통령 부부를 향하는데도 김 여사의 VIP 놀음은 추석 연휴에도 멈추지 않았다"며 "오늘(19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순직 해병 특검법·지역사랑상품권법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관련기사
84
김종혁 "당원들도 '김 여사 공개 활동 다니지 말라' 하더라"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원들이 '김건희 여사는 좀 (공개 활동을) 다니시지 말라'는 얘기를 한다"면서 최근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이 같은 지적은 여당 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금은 나오실 때가 아니다"라며 김 여사의 자제를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1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원들이 '(김 여사는) 왜 그렇게 자꾸만 구설수를 만들어 내느냐'고 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지난 10일 김 여사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를 방문해 인근 경찰과 도보 순찰을 했고, 닷새 뒤엔 추석을 맞아 서울의 한 장애아동 거주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일련의 활동을 두고 김 최고위원은 "선의에서 시작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이미지를 주지 못한 것 같다"면서 "여태까지 했던 모든 것들이 대통령실과 김 여사에게 마이너스였다"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여사를 둘러싼 이슈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동의했다. 그는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불기소 결론을 내렸지만, 정치적인 것들이 해결되지는 않았다"며 "국민에게 사과하시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앙금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런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대통령실에도 쓴소리를 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여사 주변에 있는 참모라는 분들이 무슨 판단을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여사를 등장시키는 게 지지율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정치적으로 너무 초보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의 지적은 여당의 다른 인사들도 동의하는 편이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CBS 라디오에서 김 여사에게 "공개 활동을 한다는 것은 국민들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 답답하시더라도 지금은 나오실 때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18일 채널A 방송에서 "김 여사가 뭐를 하셔도 국민 눈높이에는 좋지 않게 보이는 상황을 인지해야 할 것 같다"며 "이래도 비판받고, 조용히 있어도 비난을 받다 보니 자포자기 심정으로 활동하자는 생각이실까 봐 굉장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딥페이크 공포 확산
관련기사
66
텔레그램서 딥페이크 성착취물 판매한 10대들.. 연예인 20여명 피해
해외 텔레그램 방에서 연예인의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판매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10대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구매한 10, 20대 24명도 검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7월까지 각각 텔레그램에 ‘합사방’(합성사진방) 등의 채널을 개설한 뒤 연예인이 성적 행위를 하는 내용의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판매한 영상이나 사진으로 피해를 본 연예인은 20여 명에 달하며, 이 중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월 “불법 합성물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 A씨와 판매자 B(구속)씨를 각각 검거했다. 이들이 손에 쥔 범죄 수익은 1,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 중 A씨가 가지고 있던 범죄수익 현금 약 1,000만원을 압수했다. A씨 등은 텔레그렘에서 대학생 또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성인이라고 신분을 속인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구매자들은 2만~4만원의 입장료를 A씨 등에게 송금한 뒤 텔레그램 방에 들어가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내려받거나 시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이 각각 운영한 텔레그램 채널은 경찰의 수사 착수 후 폐쇄됐다. 경찰은 이들 말고도 80여 명의 구매자를 추가로 확인해 추적 중이다. 다만, 경찰은 그간 수사 내용으로 볼 때 A씨 등이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직접 제작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등도 경찰 조사에서 “해외 다른 텔레그램 채널에서 한국 연예인들의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내려받아 재판매했다”며 “돈을 벌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법에 따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구입·소지·시청한 자는 1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