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재단은 단편소설 ‘끝없는 밤’을 쓴 손보미 작가를 제25회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끝없는 밤’은 초호화 요트가 돌풍으로 난파하면서 벌어진 하룻밤 사이의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협 속에서” 삶의 진실과 고통에 닿는 작품이다.
이효석문학상심사위원단은 이번 수상작에 대해 “단연 압도적인 소설적 긴장감으로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총체적인 삶에 대한 복습이자 불가능하며 불가피한 자기 발견의 심리극”이라고 평가했다.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을 받고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손 작가는 한국일보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등을 받았다.
이효석문화재단과 교보문고,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효석문학상은 가산 이효석(1907~1942)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제정됐다.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한다. 상금은 5,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9월 12일 강원 평창군 이효석문학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