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관왕 김우진 '개인 통산 金 5개' 새 역사 쐈다
입력
2024.08.05 04:30
기자
김우진이 4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 파리=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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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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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마다 "생존" 강조 배터리·석화업계 "원점에서 시작하자"
2024년 실적 부진으로 비상경영에 돌입한 국내 배터리 업계 수장들이 올해 경영 화두로 '위기 극복'을 일제히 꺼내 들었다. 일찌감치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기업들 역시 '생존'에 방점을 찍고 임직원들에게 투자 등 경영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당부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로 최근 위기 경영 체제에 돌입한 배터리 기업들은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전고체전지 같은 차세대 기술 표준을 선점해야 한다"며 기술 우위 확보를 그룹의 경쟁력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배터리와 함께 포스코의 주력 사업인 철강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캐즘과 맞물려 최근 위기 경영 체제에 들어간 만큼 차별화된 기술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차세대전지 등 제품 역량을 강화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며 "이길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 기술을 위한 자원 투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구개발(R&D)과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도 "국제 정세 불안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경영 환경이 엄중할 것"이라며 "그럴수록 근본으로 돌아가 혁신하고 도전하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 돌파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강조됐다. 유정준 SK온 부회장과 이석희 사장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발 공급 과잉 등과 맞물린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낸 석유화학 업계도 근본적 변화를 강조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모든 비용과 투자를 미래 3C(고객·변화·도전)를 고려해 원점(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자"며 "투자 우선순위를 정교화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하자"고 주문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사장도 "화학 소재의 개발과 생산, 물류, 재고, 시장 판매에 이르는 공급망을 단계별로 분석하고 경쟁력 혁신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 구조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해)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균형 잡힌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에너지 산업을 지속 선도하기 위한 구조적 혁신을 이뤘다"면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안정과 성장을 만들자"고 말했다.
尹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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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커뮤니티서 "민주노총, 경호처 총기사용 유도"가짜뉴스 성행
최근 일부 소셜미디어 및 극우성향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집회에서 대통령 경호처의 총기 사용을 유도할 것'이라는 내용의 온라인 메시지가 확산 중인 가운데, 민주노총은 해당 게시물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2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텔레그램과 엑스(X), 페이스북 등에서 공유하는 '민노총 내부 공지사항'이란 제목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엔 "민주노총이 3일 새벽 0시에 복면과 신체 보호대를 착용한 채 집결할 것"이라며 "시위대 및 경찰은 최대한 무력사용보단 단체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관저까지 진입. 경호처 총기사용 유도. 총기 사용 시 일제히 관저 진입"이라고 적혀있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일부 온라인 극우커뮤니티에서도 빠르게 퍼졌다. 이에 대해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민주노총을 음해하고 보수세력의 폭력을 유발하기 위한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국민을 편가르고 폭력을 유발하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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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둔덕 전혀 몰랐다, 흙더미인 줄"무안공항 7년경력 조종사의 증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에서 수 년 간 비행한 비행교관, 조종사 등은 활주로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이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의 존재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이에 대한 안내를 받은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무안공항을 7년 간 이용했다는 비행교관이자 조종사 A씨는 2일 연합뉴스에 "수 년 간 이착륙하면서 상공에서 눈으로만 둔덕을 확인했고 당연히 흙더미인 줄 알았지, 콘크리트 재질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높이 2m에 두께 4m 콘크리트 덩어리라는 것이 공항 차트 등에 적혀있지도 않았고, 안내를 따로 받은 적도 없다 보니 다른 조종사들 역시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조류 충돌에 대해서도 A씨는 조종사들이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 등을 통해 새 떼의 출현 여부를 항상 신경 썼다고 밝혔다. 그는 "체감상 1년에 한 번 정도는 날개 부위 등에 조류 충돌 피해가 발생했다"며 "항상 주파수를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데 무안공항은 최근에는 매일 조류 활동 안내가 나왔고, 관제사도 활주로에 새들이 있으면 연락을 줬다"고 했다. 앞서 제주항공 사고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57분쯤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충돌 경고를 받았고, 동체착륙을 하다 로컬라이저가 있는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며 폭발했다. 이 사고로 승객 등 179명이 숨지고 승무원 2명이 다쳤다.
2025년 경제정책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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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제정책방향'에 반색한 재계..."불확실성 해소 기대"
정부의 2025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재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민생 경제를 안정화하고 경제 활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이들은 정책 실현을 위해 여야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중심 경제단체는 정부 발표가 내수경제 활성화, 대외신인도 향상을 통한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 기대를 걸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일 "최근 내수 부진과 정치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 경제를 안정시키고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총은 특히 반도체 기업 설비 투자 세액 공제율 상향, 중소·중견기업 임시 투자 세액 공제 한시 도입 같은 방안들은 산업 전반의 투자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경제인협회도 이날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 명의의 논평에서 "보호무역 강화, 정치적 혼란 등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대외 신뢰를 견고히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강석구 조사본부장 이름으로 입장을 내고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의 가중으로 인해 성장,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 개선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며 "안정과 성장의 균형을 맞추려는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중심 경제단체는 경제정책방향이 내수 시장 활성화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에서 "올해는 내수 시장이 얼어붙고 미국 중심의 자국 우선주의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까지 겹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날 발표된 정책 방향은 정부가 중심을 잡고 경제 심리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도 "범정부 차원으로 우리 앞의 경제 위기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라고 평가한다"며 반겼다. 연합회는 정부 발표 내용 가운데 △장기분할상환 프로그램 도입 △소상공인 금융지원 보강 △새출발 기금 대상 확대 조치 등을 높이 평가하며 "정부가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적극 행정의 표본"이라고 칭찬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정책 실현을 위한 여야 협조를 당부했다. 협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를 대내외로 전달해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정부는 경제 정책 이행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며 "국회도 경제 문제만큼은 여야가 없다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 협조하길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