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싸움에서 선배들을 이기고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 출전한 김원호(삼성생명)와 정나은(화순군청)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정쓰위-황야충에게 0-2(8-21 11-21)로 완패했다.
비록 승부에서는 패배했지만, 이날 경기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대회 첫 메달이자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데에 성공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2년 런던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동메달 1개에 그쳤다. 혼합복식에서 메달은 2008년 이용대-이효정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