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꿈은 이루어진다··· 女 복싱 새 역사 쓴 임애지
입력
2024.08.03 04:30
기자
임애지가 1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8강전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확보하며 기뻐하고 있다. 파리=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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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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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역사 새로 쓴'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 "지난해 넘어서겠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신년사에서 2024년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돌풍의 핵심 제품으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록 행진을 벌여 왔지만 올해는 그보다도 더 높은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곽 사장은 "2024년은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그룹 멤버사와의 긴밀한 협업에 힘입어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업계의 역사를 새로 쓴 한 해였다"면서도 "이제는 모든 면에서 지난해를 넘어서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HBM을 중심으로 2024년 3분기(7~9월)에 창사 41년 만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곽 사장은 "2025년은 AI 시대의 물결 속에서 기술 개발, 경영, 생산, 마케팅 등 더 많은 분야의 도전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를 '본원적 혁신의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기술 혁신에 더욱 집중해 최고 품질과 성능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수많은 도전들은 잠시라도 방심하면 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더 큰 성공과 발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기술 혁신, 기업 문화 혁신, 운영 혁신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만들며 SK하이닉스의 르네상스 여정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尹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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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尹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 방청 경쟁률 281.5대 1
3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두 번째 변론준비기일을 현장에서 보기 위해 2,500명이 넘는 시민이 몰렸다. 2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4일간 윤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 방청 신청자가 총 2,534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47석 규모의 헌재 소심판정에서 일반 방청인을 위해 마련된 자리는 9석으로, 경쟁률은 281.5 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첫 준비기일 당시 신청 인원(2만264명)보다는 대폭 줄었지만, 현장 방청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재판 당시엔 일반에 배정된 10석에 60명이 신청한 게 전부였다. 최순실(개명 전 최서원)씨 형사재판 1심 방청권 경쟁률은 2.6 대 1이었다. 준비기일은 향후 재판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양쪽 입장을 듣고 심리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다. 헌재는 지난 기일에 탄핵 사유를 4개로 압축하고, 윤 대통령 측에 문서 제출을 재촉했다. 3일엔 국회 측이 신청한 기록인증등본 송부촉탁에 대한 윤 대통령 측 입장이 공개될 전망이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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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금 횡재" "정치 공작" 악플에 두 번 우는 유족… 검경, 모욕글 엄정 대응
2일 오전 무안국제공항 1층에서 한 20대 여성이 옆 가족에게 휴대폰을 들이밀며 울먹였다. 뉴스 댓글창을 뚫어져라 응시하던 유족의 눈엔 눈물이 빠르게 차올랐다. "돈 필요 없어, 내가 돈 줄 테니까 대신 살려 내라 그래!" 악을 쓰듯 언성을 높이던 그는 이내 울먹였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을 괴롭게 하는 건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슬픔뿐이 아니다. 참사를 모욕하는 글들이 온라인에 속속 올라와 유족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 온라인 게시글 총 4건에 대해 압수영장을 신청해 작성자를 특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안(국제)공항 유족들만 횡재했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보상금 받을 생각에 속으로는 싱글벙글일 듯"이라고 써 유족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도 경찰은 앞선 글과 마찬가지로 '보상금을 받아 신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에 이어 '(희생자들이) 놀러 가서 죽었는데 왜 추모를 하냐' '사고는 기장의 무모함 탓'이란 취지의 글들에 대해서도 모욕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작성자 특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참사와 관련된 조롱조의 게시글 125건을 삭제, 차단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수시로 확인하며 추가 입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전남경찰청 수사본부뿐 아니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악성게시글 대응 전담수사단'도 확대 편성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전국 16개 시도청 사이버수사대 소속 전담팀 80명과 본청 사이버수사과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악플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퍼져 지친 유족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현재 대부분 유족들은 무안공항에 마련된 구호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들이 개최하는 현장 브리핑을 통해 유류품이나 시신 인계 등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기 위해서다. 사고 후속 조치가 더디게 진행되는 탓에 유족들은 텐트 안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이때 작은 정보라도 더 듣고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뉴스 기사를 검색하는데, 이 과정에서 참사에 대한 유언비어, 모욕 등 2차 가해에 노출되는 것이다. 사고 원인과 아무 관련 없는 정치 음모론 역시 심각한 2차 가해다. 실제 제주항공 참사 기사 댓글창엔 "특정 정치 진영의 이익을 위한 물타기를 한다" "전라도 사람이 (참사를) 일으켰다"고 호도하는 근거 없는 비방이 원색적으로 달려 있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주목도가 높고, 구성원들이 감정적으로 크게 이입하는 사안을 정쟁화하려는 전략"이라며 "참사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가짜뉴스로 활용될 여지를 없애 희생자와 유족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이어 검찰 사고대책본부도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등 명예훼손, 모욕 범죄에 엄정 대응을 강조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직접 수사는 하지 않지만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 등의 절차를 신속 처리하는 등 경찰과 긴밀하게 협의할 방침이다. 법률적인 부분에서 유족을 돕고 있는 박철 제주항공 참사 법률지원단 부단장도 "모니터링을 하며 증거자료를 수집 중이고, 수일 내에 고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S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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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안경 없이도 3차원 경험 주는 모니터 나온다...삼성전자, CES 2025서 공개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2025년형 모니터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총 5종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높인 32형 스마트 모니터 M9 △업계 최초 27형·4K·240Hz OLED '오디세이 OLED G8' △OLED 모니터 첫 500Hz 주사율을 달성한 '오디세이 OLED G6 △무안경 3차원 경험을 제공하는 '오디세이 3D' △고해상도 모니터 대화면 37형 '뷰피니티 S8'다. OLED 패널과 AI 기능을 강화한 2025년형 스마트 모니터 M9(M90SF)은 업무, 콘텐츠 경험, 시청 환경을 진화시키는 AI기능을 갖췄다.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PC 연결 화면을 분석해 콘텐츠에 맞는 최적의 화질을 제공하는 'AI 화질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게이밍 모니터 2025년형 오디세이 OLED 2종(G8, G6)은 업체 최고 성능의 신규 게이밍 기술을 넣었다. CES 2025에서는 3D 전용 안경 없이도 3차원 경험을 제공하는 27형 크기의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Odyssey 3D)'도 선보인다. 패널 전면에 부착된 렌티큘러 렌즈와 전면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에게 입체감 있는 3D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 3D 콘텐츠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해 2D 영상을 실감 나는 3D 화면으로 전환해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업계 처음으로 16대 9 화면 비율을 적용하고 37형 대형 디스플레이를 넣은 '뷰피니티' S8도 CES 2025에서 첫선을 보인다. 37형 '뷰피니티 S8(S80UD)'은 4K(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하고 전작 대비 화면 넓이가 약 34% 커져 한눈에 보다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업계 최고 신기술을 탑재한 모니터 신제품을 CES 2025에서 대거 선보이게 됐다"며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과 소비자 사용 환경을 지속 연구해 최고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모니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