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9월 충북에서 민간 운수업체가 자율주행 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충북도는 현재 충북혁신도시에서 제공하는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지역 운수업체에 이관하는 업무협약을 ㈜진천여객·㈜음성교통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진천여객과 음성교통은 운행 교육에 이어 임시운행면허를 확보한 뒤 9월쯤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직접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 노선은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 6.8㎞ 구간이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된 충북혁신도시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 ‘모두타유’ 2대가 하루 16회 운행되고 있다. 15인승인 이 버스는 평일(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하며 요금은 받지 않는다. 6월까지 누적 이용객이 1,400여 명에 이른다.
충북도는 자율주행 버스가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보고 보다 효율적인 운행을 위해 서비스의 민간 사업자 이관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천여객 측은 “주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자율주행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사업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도와 진천군·음성군은 운행 과정에서 불편 사항을 면밀히 살펴 이용시간, 노선,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유희남 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자율주행 서비스가 지역 대중교통 사업자에 의해 운행되는 국내 첫 시도”라며 “과학기술 집적체인 자율주행 기술이 우리 주변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