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궁전서 커피·음식 즐기듯…왜 롯데백화점은 카페 '바샤커피'에 공들이나

입력
2024.08.01 15:00
17면
롯데백화점, 바샤커피 1호점 오픈
수제 커피처럼 고객 취향 맞춰 제공
디저트는 물론 음식·와인도 판매


롯데백화점이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커피, 음식, 선물 구매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프리미엄 카페 '바샤커피'를 문 열었다. 바샤커피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페와는 다소 다르다. 최고급을 지향하는 백화점이 엄선한 브랜드답게 맛은 물론 볼거리도 가득하다.

바샤커피는 1910년 모로코 마라케시의 궁전 '다르 엘 바샤' 안의 커피룸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로 커피를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커피'로 유명하다.

롯데백화점은 2023년 9월 바샤커피와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계약을 한 후 올해 4월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고 이번에 오프라인 매장까지 냈다. 전 세계에서 24번째 매장이자 동북아시아 지역에선 첫 번째다.

롯데백화점은 바샤커피 청담점의 인테리어부터 공을 들였다. 바샤커피와 마라케시를 상징하는 주황색, 금색을 적극 활용해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소비자가 바샤커피 출발점인 모로코 마라케시 커피룸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모든 상품이 선물, 오감도 충족"



'커피 부티크'로 운영하는 매장 1층에는 전문 커피 마스터가 상주하고 있다. 커피 마스터는 고객이 200개 이상의 아리비카 원두를 개인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원하는 추출 방식에 맞춰 현장에서 원두를 다양한 굵기로 분쇄한다. 일종의 수제 커피인 셈이다. 아울러 커피를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포장 손님에겐 화려한 디자인의 트레이를 제공한다.

50석으로 마련한 2층 '커피룸'에선 보통 카페에서 파는 커피, 디저트, 브런치는 물론 매장에서 직접 만든 요리와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선 해외 매장에서도 인기 있는 '모로칸 케프타 미트볼', '마라케시 치킨 샐러드', '크리스티 연어' 등과 함께 국내 한정판 메뉴인 '버터 전복 리소토'를 내놓는다.

김민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 바샤팀장은 "백화점은 모든 상품이 선물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특성을 충족하면서 오감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바샤커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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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