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실물 신분증과 똑같이 쓴다

입력
2024.07.31 12:00
3분기 병의원서 본인 인증 가능해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31일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PASS(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재승인 심사 없이도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효력이 실물 운전면허증과 같아졌기 때문이다.

PASS는 이통 3사가 함께 개발한 본인인증 서비스다. 통신 3사는 이날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앞으로 재승인 심사를 받지 않고도 모바일 운전 면허 확인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PAS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정보통신기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2020년 6월부터 앱에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임시 허가 형태여서 2년 유효기간 후 재승인 심사를 받아야 했는데 이런 불편이 해소된 것이다.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는 앞으로 경찰의 운전면허 확인, 주민센터, 공직선거 투표장, 국내 항공 탑승수속 등 공공 분야는 물론 편의점, 영화관, 렌터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분 확인 및 성인 인증 절차에 더욱 편리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PASS 신분증 확인 서비스의 활용 범위도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개정 국민건강보험법 시행에 따라 병의원에서 건강보험으로 진료 시 필수로 거쳐야 하는 신분 확인 과정에서 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의 이름과 성별, 품종, 중성화 여부 등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반려동물 모바일 확인 서비스도 도입된다. 이 서비스는 지방자치단체 반려동물 놀이터나 애견 호텔 등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PASS의 모바일 신분증 확인 서비스 가입자는 1,100만 명을 넘어섰다. 통신 3사는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신분을 증명하는 데 불편함을 겪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더욱 다양한 곳에서 PASS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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