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캄보디아와 문화교류 넘어 새로운 통반자관계 개막

입력
2024.07.29 14:23
이철우 경북지사, 총리 국회의장 등 만나
새마을세계화 의료 에너지 인적교류 등
문화·통상 연결 상생모델 구축 뜻보아


경북도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로 인연을 맺은 캄보디아와 새마을세계화와 인적교류 확대는 물론 통상파트너로서 새로운 동반자관계를 열기 시작했다.

지난 25일부터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이철우 경북지사는 29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쿠온 수다리 국회의장을 만나 의료분야를 비롯한 에너지, 새마을사업, 인적교류, 공항 연계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2006년 앙코르와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20년을 앞두고 문화와 통상을 연결하는 상생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경북도는 200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엡립 일원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열었다.

경북도는 이차전지의 메카 포항에 본사를 둔 ㈜베리워즈의 이륜 전기 오토바이 생산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다양한 협력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노동 인력과 대학생 등 인적 상호 교류 확대와 의료 인력의 지속적인 교류로 함께 성장할 기회를 만들고, 캄보디아형 새마을운동의 추진으로 융성한 국가로 성장하는 기틀을 만드는 데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날 면담에서 훈 마넷 총리는 “11회에 걸쳐 매년 100여 명의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줘서 정말 고맙고, 경북도와 캄퐁주 간의 우호 교류 협정을 시작으로 양 지역이 친구에서 가족으로 성장하고, 향후 에너지, 새마을운동, 의료와 학생, 인적 교류까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북도 의사회 등 보건의료단체는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이어 쿠온 수다리 국회의장은 그동안 의료봉사를 통해 한국과 캄보디아 간 교류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우정의 메달(Certificate of Honor Of Friendship of Decoration)’을 국왕 대신 전수했다.

이 지사는 “2030년 대구경북공항 개항은 대구ᆞ경북 520만 명을 비롯해 인근 지역까지 포함하면 약 800만 명의 인구를 확보해 캄보디아와의 새로운 교류를 추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관광 활성화를 비롯해 의료,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북도의 유네스코 지정문화재(한국 지정문화재의 38%)와 캄보디아 유네스코 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시엠립과 프놈펜을 연결한 항공노선의 개설은 양 지역의 교류를 활발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광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