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스타들이 타투를 통해 개성을 뽐내왔다. 배우 한소희도 그중 한 명이다. 한소희의 타투는 여러 차례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고, 그는 솔직한 속마음을 전하며 시선을 모았다.
한소희의 SNS에서는 타투 스티커를 소화한 모습이 종종 공개되곤 한다. 한소희에게 이 아이템은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다. 그는 과거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타투 스티커를 산 이유는 딱히 없다. 일단은 머리 염색도 못하고 그렇다 보니 '스트레스 해소할 게 뭐가 있을까' 싶어서 스티커를 샀다"고 밝혔다.
지난 14일과 15일에도 한소희는 SNS에서 온몸이 꽃과 나비로 뒤덮인 모습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리얼한 비주얼 탓에 많은 이들이 실제 타투인지, 타투 스티커인지를 두고 궁금증을 표출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한소희 몸 위의 그림은 타투 스티커다.
많은 네티즌들이 해당 게시물에 타투 스티커와 관련된 댓글을 남겼다. 비주얼을 향한 칭찬이 많았으나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한소희는 이후에도 타투 스티커를 소화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물론 한소희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타투와 타투 스티커로 개성을 뽐냈다. 에이핑크의 윤보미는 발끝에 우정 타투가 있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남자친구와 커플 타투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태연은 JTBC '비긴어게인3'에서 목 뒤에 '목적'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 'Purpose(퍼포즈)'를 새겼다고 전했다. 가수 이효리 역시 타투를 여러 개 갖고 있다.
이들은 타투에 반대하는 사람들, 특히 부모 세대의 따가운 시선과 맞서 싸워야 했다.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도 관련 장면이 등장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이효리의 새 타투를 발견한 어머니는 "이런 거 절대 다시 하지 마. 다 없어졌으면 좋겠어. TV에 나오는데 안 좋아 보여"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나만의 개성 표현이야"라고 반박하며 생각 차이를 보여줬다. 타투를 꿈꾸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먼저 타투를 하고 나중에 부모님께 두들겨 맞는다'는 뜻의 '선타투 후뚜맞'이라는 표현도 자주 사용되는 중이다.
많은 스타들이 타투 때문에 쓴소리를 들어왔다. 그중에서도 한소희의 몸을 채운 그림들이 유독 화제가 되고 비판의 수위도 거세다. 한소희가 갖고 있는 화제성 때문이다. 그는 유명 브랜드의 앰버서더를 할 정도로 패션 쪽에서 큰 영향력을 뽐내왔다. 또래 젊은이들 중 한소희의 스타일링을 따라하는 이들도 많다. 한소희가 장난감 공주 세트를 착용하니 해당 제품의 품절 대란이 벌어졌다. 타투로 개성을 뽐내고 싶은 한소희와 이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중이다.
언젠가 타투를 향한 대중의 인식도 바뀔 수 있을까.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본지에 "타투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이 안 좋은 점은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연예인들과 셀럽들의 태도다. 타투와 관련해 트렌드라는 점 등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오히려 반발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들이 흉터를 가리는 기능 등 타투의 유용성을 함께 부각시킨다면 타투를 향한 인식도 한층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한소희가 대중의 쓴소리 없이 개성을 표현할 날이 언젠가 찾아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