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인기 판다 가족 '바오패밀리'를 콘셉트로 에버랜드에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새 제품 '갤럭시 Z 폴드6'와 '플립6'의 홍보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8월 11일까지 '바오패밀리는 플립을 사랑해'라는 이름의 체험 공간을 에버랜드에서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 정문 주변의 '글로벌페어' 야외 광장에 최대 7미터 높이의 대형 바오패밀리 조형물로 구성된 포토존을 마련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판다가 갤럭시 Z 플립6 위에 타고 있는 구조물로, 평소 판다가 나무에 매달리거나 바닥에 앉아 있는 자세가 플립 제품의 접힌 모습을 닮았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디자인이다.
포토존 주변에는 갤럭시 Z 시리즈 외에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링' 등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를 통해 공개된 삼성전자 모바일 신제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광장 맞은편에 마련된 실내 체험관에도 갤럭시 바오패밀리 미공개 사진전과 판다월드 방사장을 재현한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다. 이 체험관 입구는 폴드6를 본뜬 조형물로 조성됐다.
방문객들은 플립6의 기능인 최적의 셀피 구도를 맞춰 주는 '자동 줌'과 인공지능(AI) 서비스 '갤럭시 AI'의 생성형 편집 기능을 활용해 바오패밀리와 사진을 촬영하고 꾸밀 수 있다. 7월에 몰려 있는 바오패밀리의 생일을 축하하는 카드를 만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바오패밀리 그래픽이 프린트된 선캡도 사은품으로 받는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바오패밀리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약점으로 꼽혀 온 'Z세대' 공략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는 네이버웹툰과도 협업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달 30일까지 서울 성수동 버뮤다뮤직살롱에서는 웹툰 '냐한남자'를 이용한 팝업스토어 '춘배의 여름방학 with 갤럭시 Z플립6'가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웹툰 '화산귀환'과, KT는 '마루는 강쥐'와 연계한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12∼18일 일주일 동안 진행된 Z 폴드6·플립6의 사전 판매량 91만 대 중 약 50%가 2030세대가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역대급 규모의 바오패밀리 체험존에서 갤럭시 AI 카메라의 강력한 촬영 경험을 마음껏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