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낙점을 받은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은 '흙수저'다.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오하이오주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이제는 미국의 '2인자'를 넘본다. 초선에 불과한 '정치 신인'에다 막강한 자금력도 없으나, '트럼프 충성파'라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듯하다. '4년 후'를 내다본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배트맨의 조력자 '로빈'이 향후 후계자가 된 것처럼, 밴스 의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유산을 이어가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