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적으로 사직서를 내고 수련병원을 이탈한 전공의 가운데 7,648명이 사직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공의 총정원의 절반을 넘는 인원이다. 특히 5대 상급종합병원(빅5 병원)은 소속 전공의의 90% 이상이 사직 처리됐다.
18일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수련병원 가운데 110개 병원에서 제출 기한인 전날까지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했다. 그 결과 이들 병원에서 총 7,648명이 사직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기준 임용 대상자 1만3,531명의 56.5%다. 인턴은 임용 대상자 3,068명 중 2,950명(96.2%), 레지던트는 1만463명 중 4,698명(44.9%)이 각각 사직했다.
빅5 병원의 사직률은 90% 내외로 평균보다 높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서울성모병원 포함) 91.8%, 서울대병원 91.7%, 서울아산병원 89.8%, 삼성서울병원 94.0%, 세브란스병원 93.6%이다.
각 수련병원에서 신청한 하반기 추가모집 인원은 7,707명으로, 인턴 2,557명과 레지던트 5,150명이다. 복지부는 19일까지 신청 인원 검증 절차를 거쳐 22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