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제주올레 14코스(정방향), 15-B코스(역방향), 16코스(정방향)에서 진행된다.
2010년 처음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이하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제주 자연이 가장 눈부신 계절인 가을에 열린다. 매일 한 코스씩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이동형 축제로, 매년 국내외 도보여행자들 1만여 명이 참여하며 제주의 독특한 섬 문화와 마을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세계적인 걷기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축제 첫째 날에는 저지녹색농촌체험장에서 진행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주올레 14코스를 한림항까지 정방향으로 걷게 된다. 둘째 날에는 15-B코스를 고내포구에서 한림항까지 역방향으로 걷고, 마지막 셋째 날엔 16코스를 고내포구에서 제주관광대까지 정방향으로 걷게 된다. 참가자들은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과 제주 전통문화 체험, 그리고 마을 먹거리를 즐기면 된다.
제주올레걷기축제는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축제지만, 사전 참가 신청을 하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사전 참가 신청은 오는 10월 11일까지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 '올레패스'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 비용은 3만 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청소년 이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2만5,000원이다. 사전 접수 참가자에게는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 공식 기념품과 후원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협찬 물품 등이 담긴 풍성한 선물꾸러미가 제공된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제주올레 길은 혼자 걸어도 좋지만, 제주 잔칫날 같은 제주올레걷기축제 기간 동안 흥겹게 걷는 맛도 좋다”며 “올해는 특히 ‘걸을 맛 난다’는 슬로건처럼 걸을 맛 나게 하는 프로그램들을 더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