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에 슈퍼스타들도 빠지지 않고 참가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스타 르브론 제임스(미국),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미국), 테니스 황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남녀 골프 1위 스코티 셰플러, 넬리 코다(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별들이 파리 올림픽에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화려한 팀은 역시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 남자농구다. NBA 통산 득점 1위 제임스를 필두로 역대 최고의 슈터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조엘 엠비드, 앤서니 데이비스 등이 미국의 금메달을 위해 힘을 모은다.
NBA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길이 열린 1992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드림팀을 꾸린 미국 농구는 그간 상대를 압도했지만 최근 국제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3위로 자존심을 구기자 제임스가 파리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고, 동료들도 응답해 '초호화 군단'이 구성됐다. 제임스는 세 차례 올림픽을 뛰어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체조 전설'로 불리는 바일스는 부활을 꿈꾼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관왕에 오른 바일스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경기 중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증세를 보여 단체전 은메달, 평균대 동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바일스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4관왕, 올해 미국체조선수권대회 5관왕에 올라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파리 올림픽 다관왕도 유력하다.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경력(24회)의 조코비치는 '4전 5기'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테니스 '빅3'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모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반면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식 동메달이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이후 2012년 런던 대회, 2016년 리우 대회,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해 남녀 골프에서 나란히 6승씩 수확한 셰플러와 코다는 각각 첫 금메달,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6승째를 달성해 흐름이 좋고,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코다는 지난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26위) 대회 전까지 3주 연속 컷 탈락해 주춤한 상태다.
올림픽 금메달만 7개 수확한 수영 스타 케이티 러데키(미국)는 파리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 역대 여자 수영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가진 제니 톰프슨(은퇴·미국)을 넘어 새 역사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