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4년 만에 경남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앞두고 경기장과 숙박시설에 대한 시설물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시군 안전부서 주관으로 경기장 84곳에 대해 1차 안전점검을 실시해, 관람석 안전난간 설치기준 미달, 장애인 편의시설 미흡, 소방·전기시설 유지관리 미흡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이번 2차 안전점검은 체전 경기장 90곳과 시군에서 선정한 숙박시설 125곳을 시군 안전부서 주관으로 다음달 말까지 전수 점검한다. 경남도는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과 인기종목 경기장 8곳, 숙박시설 7곳을 표본 점검한다.
특히 1차 안전점검에서 지적된 경기장은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숙박시설은 선수단과 방문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건축·소방·전기·가스·위생 등을 전문가와 함께 민관 합동 점검한다.
도는 3개월 뒤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만큼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현지시정 요청하고, 시일이 소요되는 지적사항은 관리주체에 임시 안전조치 등을 요청해 대회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지난 3월 안전체전을 목표로 '전국체전 대비 시설물 안전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시군, 관계부서와 협력해 단계적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개·폐회식이 개최되는 주 경기장은 10월 초 3차 안전점검을 실시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49개 종목이 주 개최지인 김해시를 비롯한 도내 전 시군 73개 경기장과 타 시도(경북 상주, 대구) 2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되며,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31개 종목이 도내 11개 시군 3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