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결기준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을 10조4,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대비 1,452% 늘어난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5일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74조 원, 영업이익은 10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인 1분기(1~3월) 대비 2.89%, 지난해 2분기 대비로는 23.31%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에 비해 57.34%,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선 1,452.24% 각각 증가했다.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적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3조7,603억 원, 영업이익 8조3,044억 원이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끝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 것이다. 사업부별 구체적 실적은 이달 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