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터리 소재 기술 배우러 왔죠"...포스코퓨처엠의 캐나다 핵심 인력들 '짧은 유학'

입력
2024.07.04 17:15
캐나다에 GM합작사 공장 가동 준비
"한국의 수준 높은 기술로 세계 최고 품질 소재 생산"


포스코퓨처엠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캐나다에 짓고 있는 양극재 공장의 현지 핵심 인력을 한국으로 불러 기술 교육을 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캐나다 현지 합작법인인 얼티엄캠의 직원 21명이 6월 10일부터 한 달 동안 경북 포항시 포스코 인재창조원,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등에서 직무 교육을 받았다.

앞서 2022년 5월 포스코퓨처엠은 GM과 합작사인 얼티엄캠을 설립한 후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재 공장 건설을 진행해 왔다. 이 공장은 연산 3만 톤(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데 올해 하반기에 준공하면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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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로 보내 배터리 제조에 사용된다. 특히 이 양극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그룹 비전과 조직문화 등도 배워


이번 교육 대상자들은 새로 가동될 공장에서 고품질 제품 생산을 이끌 현장 주임급 이상 직원들이라고 포스코퓨처엠은 설명했다. 이들은 포항 양극재 공장에 3주 동안 출근해 현장에서 생산, 정비, 품질 관련 조업 기술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공장 시운전과 양산에 필요한 기능을 익혔다. 또 인재창조원에서 일주일 동안 교육을 받아 포스코그룹의 직원으로서 비전과 조직문화 등도 배웠다고 포스코퓨처엠은 덧붙였다.

교육에 참여한 에릭 부샤드 얼티엄캠 공장장은 "배터리 산업을 이끄는 한국에서 수준 높은 기술 교육을 받고 한국 문화를 체험해 회사와 동료들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교육에서 학습한 노하우를 세계 최고 품질의 소재 생산에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