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아들' 정명호 "어린 시절, 가족 간 잔정 없었다"

입력
2024.07.03 09:34
3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서효림의 남편이자 김수미 아들인 정명호가 "장인어른이 우리 아빠였으면 좋겠다"라는 예상 밖의 속마음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서효림의 지원사격으로 결혼 이후 처음으로 서효림의 아빠와 남편 정명호가 술자리를 갖게 된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말없이 술잔만 기울이던 가운데, 정명호가 먼저 "친구들 말이 딸들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아빠랑 얘기를 안 하려고 한다더라. 어리고 품에 있을 때 최대한 잘해주라고 했다"라며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딸내미들은 그걸 평생 얘기하는 것 같다. 효림이만 봐도 아빠가 실내화 다 빨아주고 교복도 다 다려줬다는 이야기를 항상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효림은 "저는 샴푸하고 나면 아빠가 수건으로 머리를 말려주던 기억이 너무 많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정명호는 "주위에 그런 헌신적인 아버지는 장인어른이 처음이었다"라고 밝힌 뒤,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놀라운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 간에 잔정 같은 것들이 없어서 그런 부분에 아쉽고 섭섭함이 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와 함께 "효림이가 장인어른에 대해 이야기할 때 부러운 감정이 많이 들었다. '장인어른이 우리 아빠였으면'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서효림은 "우리 남편도 짠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서효림 가족의 영상을 지켜본 전현무는 정명호에 대해 "저런 사위가 되고 싶다"라고 깜짝 선언을 했다. 또, "딸을 낳으면 물고 빨고 할 것 같다"라며 벌써부터 '딸바보' 아빠를 예약했다. 이에 이승연은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전현무가 정명호 같은 사위가 되고 싶다고 말한 이유는 '아빠하고 나하고'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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