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투자회사 SK스퀘어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뀐다. 박성하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새 대표이사를 맞게 됐다.
25일 SK스퀘어에 따르면, 이 기업 이사회는 24일 인사보상위원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를 추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인사보상위원회는 이사회 내 5개 소위원회 중 하나로 대표이사 후보군을 관리하고 추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K스퀘어는 향후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인사보상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다만 차기 대표이사 후보는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박성하 사장은 지난주 초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이사회는 내부 논의 끝에 이번 주부터 신규 대표를 뽑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해졌다.
박 사장은 1993년 SK텔레콤에 입사했으며 2020년 SK㈜C&C 사장을 거쳐 2022년 SK스퀘어의 CEO로 발탁돼 올해 초 연임에 성공했다. SK스퀘어는 "박 사장은 2022년 부임 이후 투자전문회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포트폴리오 유동화 및 신규 투자 재원 확보 성과를 거두는 등 출범 3년 차인 SK스퀘어의 초석을 다지는 데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28, 29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대규모 조정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박 사장의 사임이 SK그룹의 대규모 사업 재편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선도 있다. SK그룹은 ICT 분야의 경우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