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음주 운전을 하고 사실을 은폐하려던 수비수 황현수(29)와 계약을 즉각 해지했다.
서울 구단은 2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현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밝히며 "황현수는 음주운전을 구단에 즉각 알리지 않았고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범죄를 저질렀기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 측은 황현수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고 K리그 규정에 따라 처벌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황현수도 자신의 SNS에 "팀을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다. 해서는 안 됐을 일인데 이런 일로 글을 적게 돼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팀 사기와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해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서울에서 데뷔한 황현수는 K리그 통산 141경기를 소화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8년에는 연령별 대표팀에 합류해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