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팅 없이도 차 내부 10도 낮춘다...나노 쿨링 필름 들고 칸 국제광고제 선 현대차·기아

입력
2024.06.21 15:30
현대차·기아, 칸 라이언즈 2024 참여
기술을 주제로 하는 단독 세미나 열어


현대차·기아는 2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 2024'에서 '기술의 마법: 기술력을 확산하는 다섯 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단독 세미나를 열었다고 21일 알렸다.

칸 국제 광고제는 올해로 71회째를 맞은 세계 최대 광고 행사로 매년 90여 개 국에서 2만5,000여 개의 광고, 캠페인 작품이 출품된다. 현대차·기아는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 이 세미나에 초청돼 최첨단 기술을 주제로 발표회를 열었다. 원래 이 행사는 미디어 전문가, 광고 기술 전문가들을 위한 자리였지만 최근 들어 크리에이터, 테크 기업 등을 초청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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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2216210005052)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이민재 에너지소자연구팀 책임연구원은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첨단 복사 냉각 소재인 나노 쿨링 필름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 에너지의 파장을 반사하는 여러 개의 층으로 돼 있는데 이 필름을 자동차 유리에 붙이면 유리를 어둡게 하지 않으면서도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다.

앞서 4월 현대차는 틴팅(선팅)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에서 투명한 나노 쿨링 필름을 현대차 운전자 70여 명의 차에 무상으로 장착해주는 캠페인을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 캠페인의 성과와 현지 반응 등도 소개됐다.


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