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조여정 "칸 초청 예상 못했다…K콘텐츠 인기 실감"

입력
2024.06.12 15:52
조여정, 워킹맘 지우 역으로 열연
"칸 초청, 좋은 동기부여"

배우 조여정이 '타로'를 통해 칸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K콘텐츠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1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타로'의 스페셜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병길 감독과 조여정 덱스 고규필이 참석했다.

'타로'는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조여정의 '산타의 방문', 덱스의 '버려주세요', 그리고 고규필의 '고잉홈'까지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앞서 조여정이 출연한 '산타의 방문' 에피소드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와 관련해 조여정은 "(칸 초청을) 전혀 예상 못했다. 작업 과정에서 충분히 만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드라마를 알리는데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기쁘다"고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출품 소식을 들었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조여정은 "편집 과정 중 출품을 할 거라고 들었다. 출품을 한다는 게 굉장한 일이다. '멋지네요'라고 하고 잊어버렸다. 그런데 경쟁 부문에 올라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좋은 동기부여였다. 한국 드라마, 영화가 주목받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고 칸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조여정은 이 작품에서 홀로 딸을 키우는 워킹맘 지우를 연기했다. 최 감독은 지우에 대해 "심리를 표현하는 게 정말 어려운 역할이었다"고 이야기하며 조여정을 향해 "흔쾌히 도와준다고 하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타로'는 오는 14일 CGV에서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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