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실내체육관 여의동으로 이전·신축… 2026년 완공

입력
2024.06.11 13:34
652억 투입…6000명 수용
문화공연 등 다목적 시설

전북 전주시 덕진동에 있는 실내체육관이 여의동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부지로 이전해 새롭게 조성된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실내체육관은 총 사업비 652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1만4,225㎡, 수용 인원 6,000명 규모로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배드민턴·배구·탁구·농구 등 실내 체육 종목과 문화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시설로 건설된다.

KCC 이지스 농구단이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기존 실내체육관은 1973년 전북대학교 인근에 조성된 이후 50년 넘게 이용해 시설 노후화와 안전성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체육관 신축 부지 일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현재 공사 중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국제수영장 등 대규모 체육시설이 집적화한다. 시는 향후 이 일대를 전문 스포츠시설 타운으로 만들어 다양한 스포츠 대회 및 문화행사를 유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새로운 실내체육관은 시민에게 더 나은 체육활동 환경을 제공하고 전주가 스포츠와 문화행사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