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지난 7일 브라질 대표 상징물이자 세계적 관광 랜드마크인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에 한복 이미지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행사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한국의 빛-진주실크등' 전시(8월 25일까지)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11월 18~19일 리우데자네이루)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진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주브라질한국문화원, 주브라질대한민국대사관이 공동주최했다.
특히 예수상이 다른 나라의 전통 의상을 입은 것은 처음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예수상은 한국의 오방색과 브라질 국기의 색상을 상징하는 청색 철릭 도포를 입었다. 투사된 한복은 진주시가 제작 지원한 드라마 <연인>에서 남자 주인공 남궁민씨가 입었던 것으로 진주실크 홍보대사 이진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작품이다.
또한 지난 8일 니테로이 현대미술관 메인홀에서 개막한 ‘한국의 빛-진주 실크등’ 전시는 1,200개의 진주실크 등불로 만든 터널과 3차원(3D) 달 조형물, 진주시 관광 마스코트 ‘하모’ 조형물, 한복 전시 등을 통해 문화 관광의 도시 진주의 아름다움을 풍성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진주시, 주브라질한국문화원, 니테로이시 등 양국 지자체, 현지 문화예술기관 간에 긴밀하게 협업한 성과이며, 이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의 문화적 유대감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진주의 빛 특별전'은 상파울루시 관광부의 '주말에 꼭 가봐야할 곳'에 선정됐으며, 전시 누적 관람객 11만2,242명, 현지 언론 147건이 보도됐다.
이날 개막식에서 니테로이시와 진주시는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약속했으며 니테로이 시 관계자는 양 도시 간 자매결연 추진도 제안했다.
이번 협약은 진주시와 니테로이시가 지난해부터 긴밀하게 협업한 성과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석한 차석호 진주부시장은 “진주시의 축제, 문화, 실크등이 남미지역에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로 알려지게 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진주실크 전시를 세계적으로 마련해 진주시의 문화콘텐츠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