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바람 탄다...LS전선, 세계 최고 전압 HVDC 케이블 양산

입력
2024.06.10 16:00
독일·네덜란드 2GW 해상풍력 송전망 사업에 사용


LS전선이 525킬로볼트(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양산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생산되는 직류(DC) 케이블 중 최고 전압 제품으로 극소수 업체만 생산 역량을 갖고 있다.

양산된 제품은 2기가와트(GW)대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에 쓰인다. LS전선은 2023년 5월 이 사업을 주관하는 테네트사(社)와 2조 원대의 케이블 장기 공급 계약을 했다.

HVDC는 교류(AC)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유럽에서는 송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해상풍력,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사업에 주로 HVDC 케이블을 쓴다. 최근 유럽연합(EU)이 해상풍력 공급 목표치를 2030년 60GW에서 2050년 300GW로 높인 만큼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공장을 짓고 LS에코에너지의 유럽, 아시아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