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BMW 엑설런스 라운지'가 열렸다. 2018년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7시리즈, 8시리즈, XM 등 BMW의 최고급 모델을 선택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진행된 'BMW 엑설런스 라운지' 행사에 직접 참여해 봤다.
BMW 엑설런스 클럽 회원 자격은 차량 출고일로부터 3년 동안 유지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BMW 밴티지'에 가입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다. 올해는 '촉각'을 테마로 했는데 온라인으로 신청한 고객을 초청해 BMW 엑설런스 라운지에 전시된 작품들과 i7, X7, XM 등 프리미엄 모델을 직접 만져보고 살펴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전문가 초빙 클래스도 진행했는데 공예 디자이너의 '아트 클래스', 티 소믈리에의 '티 클래스', '주얼리 클래스', '가죽공예 클래스' 등이 날짜별로 다르게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2018 평창올림픽 메달을 디자인한 공예 디자이너 이석우 작가가 BMW 자동차에서 영감 받아 제작한 작품을 함께 전시했다. i7 옆에는 전면부 헤드라이트에 쓰인 크리스털 소재의 작품이 놓였고 X7 옆에는 카본 소재로 만들어진 모빌 작품이 걸렸다. 참가자들은 작품 설명을 듣고 만져보면서 차량에 사용된 고급 소재의 질감을 느껴볼 수 있었다.
이날은 주얼리 클래스가 열렸는데 주어진 재료로 목걸이를 만들어 볼 수 있었다. 목걸이 재료인 작은 링을 줄줄이 연결해 펜치로 조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었지만 생각보다 세밀함을 필요로 한 작업이라 시간이 꽤 걸렸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한 시간 동안 클래스를 경험한 고객들이 고급스럽고 즐거운 경험을 했다며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엑설런스 클럽을 운영하는 이유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모델 판매 대상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특히 BMW의 주요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20~40대를 넘어 경쟁 수입차 프리미엄 모델을 중심으로 형성된 중장년층까지 BMW 럭셔리 모델 소비자로 끌어오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플래그십 모델 라인업의 국내 판매량은 2018년 2,300여 대에서 지난해 9,300대로 네 배가량 늘었다. 전체 BMW 차종의 국내 판매량이 같은 기간 약 5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프리미엄 라인업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특히 올해 1~4월 10~40대의 BMW 차량 구매량은 4,807대로 메르세데스-벤츠(2,041대)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50대 이상에선 벤츠 판매량이 BMW를 소폭 앞섰다.
이 밖에도 엑설런스 클럽 회원은 BMW가 진행하는 프리미엄 행사와 전시에 우선 초청된다. 매년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 VIP 참석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5월 기준 엑설런스 클럽 혜택을 누린 BMW 고객은 2만3,884명이다.
김인형 BMW코리아 마케팅팀 매니저는 "BMW만의 럭셔리 경험을 전달하고 소비자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럭셔리 시장과 소비자 니즈를 꾸준히 분석해 콘텐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