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동료인 이브 비수마가 휴가지에서 강도에 고가의 명품 시계를 도난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4일(한국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비수마는 휴양지인 프랑스 칸에서 아내와 함께 휴가를 보낸 가운데 지난 2일 새벽 호텔에서 괴한 2명에게 습격을 당했다. BBC는 "이들 강도는 비수마와 아내를 향해 최루가스를 분사한 뒤 비수마가 손목에 차고 있던 고가의 시계를 훔쳐갔다"고 보도했다.
강도들이 약탈한 비수마의 시계는 스위스 브랜드 리차드 밀로, 26만 파운드(약 4억6,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에 빠진 비수마는 급히 영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이번 강도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토트넘은 구단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파악하는 중이다. 비수마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더 선은 이 같은 도난 사건이 칸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지난달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고가의 시계 도난 사건이 있었으며, 최근 몇 년 간 칸과 같은 고급 휴양지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다.
비수마는 토트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얻으며 주전으로 기용됐고, 아프리카 말리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