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유럽축구연맹이 뽑은 '올해의 선수'...벨링엄은 영플레이어상

입력
2024.06.04 10:11
UEFA가 선정한 '베스트 11'...음바페는 빠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가 UE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Season)'로 선정됐다. 비니시우스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든 주드 벨링엄은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다만 UEFA는 '베스트 11'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을 제외해 눈길을 끌었다.

UEFA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포워드 비니시우스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총 6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UCL 10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도르트문트와 UCL 결승전에선 쐐기골을 뽑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일조했다.

비니시우스는 "나에게 많은 것을 준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다시 UCL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그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누구든지 여러 번 우승을 경험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라고 소상 소감을 전했다.

UEFA가 선정한 영플레이어상은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21)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벨링엄은 이적 첫 해 리그 우승, UCL 우승 등을 일궈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올해 UCL 11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으로 활약하며 '벨링엄 시대'를 예고했다.

벨링엄은 "나는 항상 UCL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밤이다. 이보다 훨씬 더 좋은 꿈을 꿀 수가 없다"고 감격을 표현했다.

UEFA는 '베스트 11(Team Of The Season)'도 선정했다.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공격수엔 비니시우스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가 자리했고, 미드필더는 벨링엄과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가 차지했다.

수비진에는 이안 마트센와 마츠 훔멜스(이상 도르트문트), 안토니오 뤼디거와 다니 카르바할(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자리했다. 골키퍼 자리는 그레고르 코벨(도르트문트)에게 돌아갔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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