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가 UE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Season)'로 선정됐다. 비니시우스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든 주드 벨링엄은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다만 UEFA는 '베스트 11'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을 제외해 눈길을 끌었다.
UEFA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포워드 비니시우스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총 6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UCL 10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도르트문트와 UCL 결승전에선 쐐기골을 뽑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일조했다.
비니시우스는 "나에게 많은 것을 준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다시 UCL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그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누구든지 여러 번 우승을 경험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라고 소상 소감을 전했다.
UEFA가 선정한 영플레이어상은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21)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벨링엄은 이적 첫 해 리그 우승, UCL 우승 등을 일궈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올해 UCL 11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으로 활약하며 '벨링엄 시대'를 예고했다.
벨링엄은 "나는 항상 UCL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밤이다. 이보다 훨씬 더 좋은 꿈을 꿀 수가 없다"고 감격을 표현했다.
UEFA는 '베스트 11(Team Of The Season)'도 선정했다.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공격수엔 비니시우스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가 자리했고, 미드필더는 벨링엄과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가 차지했다.
수비진에는 이안 마트센와 마츠 훔멜스(이상 도르트문트), 안토니오 뤼디거와 다니 카르바할(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자리했다. 골키퍼 자리는 그레고르 코벨(도르트문트)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