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려견 가장 많은 곳 '강남구', 가장 많은 종 '말티즈'

입력
2024.05.30 14:11
'서울 펫 스마트라이프' 보고서 발표
자치구별 반려견 등록 현황 등 분석
펫테크, 반려동물 지원 사업 소개도

서울에서 반려견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견 품종은 '말티즈'로 나타났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 동물 등록 현황 공공데이터 5만7,101개를 분석한 '서울 펫 스마트라이프'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자치구별 반려동물 분포 현황을 비롯해 반려동물 돌봄기술(펫테크), 서울시 반려동물 지원사업 소개 등의 내용도 담겼다.

먼저 서울에 등록된 반려견은 61만2,000마리로, 전국 350만 마리 중 17.5%를 차지했다. 등록된 반려견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3만9,792마리)고 송파구(3만8,005마리)가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구(8,823마리)와 종로구(1만698마리) 등 도심권 거주자들은 상대적으로 반려견을 적게 키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 수 대비 반려견 수' 비율은 14.9%로, 가구당 한 마리를 키운다고 가정하면 10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견을 양육한다고 볼 수 있다. 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용산구(19.8%)와 강남구(18.7%), 낮은 자치구는 관악구(11.2%)와 동작구(12.2%)였다.

서울 동물병원 수는 총 924개로 자치구별로는 등록된 반려견 수와 유사한 분포를 보였다. 반려견 등록 수가 최다인 강남구(85개)의 동물병원 수가 가장 많았으며, 반려견 등록 수가 두 번째로 적은 종로구(12개)는 동물병원 수도 가장 적었다. 동물미용업 숫자도 마찬가지로 강남구(145개)가 1위, 종로구(14개)가 최하위였다.

품종은 말티즈(19.8%)가 가장 많았고 이어 푸들(14.1%), 믹스견(13.3%), 포메라니안(9.4%), 시츄(5.8%) 등의 순이었다. 반려동물 이름은 현재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4개 자치구(동대문, 마포, 양천, 송파)를 봤을 때 '코코'(1.7%), '보리'(1.3%), '초코'(1.2%) 등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의 연구보고서란(https://bit.ly/41Qd673)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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