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열흘 만에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29일)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무안타 행진을 홈런으로 끊어내며 시즌 타율 0.214, OPS(출루율+장타율) 0.693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팀이 0-3으로 지고 있던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브랙스턴 개럿의 2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20일 애틀랜타전 이후 열흘 만이자 10경기 만에 기록한 시즌 7호 홈런이다.
그러나 그는 이날 추가 안타를 뽑아내지는 못했다. 1-3으로 뒤진 4회 2사 1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 1사 1루에서도 외야 뜬공으로 돌아섰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솔로포 외에는 점수를 뽑지 못하고 마이애미에 1-9로 대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30승 29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