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버닝썬 사태에 연루된 가수 정준영 관련, 피해자 측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KBS는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일 BBC 뉴스 코리아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 출연한 해당 기자가 KBS 변호사가 정준영 씨 피해자 측을 접촉하고 압박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사실이 없으며 이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알렸다.
이에 따르면 해당 BBC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기자는 KBS 변호사가 정준영을 고소한 피해자를 접촉했다고 밝힌 것은 기자 본인이 BBC에 전한 내용이 아니라고 직접 언급했다.
또한 KBS 측은 "KBS 변호사가 피해자를 접촉했다"라는 BBC 내레이션 이후 "변호사 말이 증거가 불충분하면 되레 당신이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두려웠대요"라는 인터뷰 내용 중 변호사는 KBS 변호사가 아닌, 피해자 측 변호사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KBS는 B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도록 정정보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사실 관계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정준영이 KBS에서 방송된 유명 TV쇼 '1박2일'에도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후 채널(KBS)의 변호사는 정준영을 고소한 경미(피해자 가명)에게 접촉했다는 내용의 영어 내레이션이 뒤를 잇는다. 이에 KBS가 해당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KBS가 빠르게 논란 진화에 나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