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베트남 하우장성 새마을시범마을 방문

입력
2024.05.20 15:32
2015년 경북도새마을재단과 업무협약
하우장성 1인당 소득 두 배 이상 증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국제친선교류단 일행이 최근 베트남 하우장성청을 방문, 현지 새마을시범마을을 둘러보는 등 농업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배 의장 일행과 하우장성 인민의회 쩐 반 후예 부의장 및 쯔엉 깐 뚜엔 부성장 등은 19일 친선교류 회의와 새마을운동 현장을 방문했다.

하우장성은 메콩강 하류에 있는 메콩델타 지역 내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로 2023년 기준 경제성장률은 12.7%로 베트남 전국 2위를 기록한 농업도시다. 경북도와는 2017년 농업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앞서 2015년 12월에는 하우장성과 경북도새마을재단 간에 새마을시범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하우장성의 2개 마을의 1인당 소득이 2016년 3,200만동(1,702,400원)에서 2023년 8,000만동(4,256,000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쯔엉 깐 뚜엔 부성장은 "그동안의 성과와 성공사례를 볼 때 앞으로 새마을운동이 베트남 농촌발전과 변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마을운동을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경북도의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배 의장 일행은 새마을 시범마을인 하우장성 풍힙현 떤꾸이로 마을로 이동해 현재 새마을지도자로부터 추진성과를 들은 뒤 시범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실태를 확인했다.

떤꾸리로 마을은 358가구에 1,520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경북도와 성주군이 2017년부터 예산을 지원해 협동조합 결성과 주민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경북은 새마을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농촌발전을 주도하고, 전자 철강산업의 중흥지로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노하우 전수에 도의회 차원에서도 협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