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돌아오던 중 타고 있던 헬기가 추락했다. 헬기 잔해는 20일 발견됐고 로이터통신은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탑승자 9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헬기에는 호세인 아미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8명도 함께 탑승했다. 사고 직후 이란 군경 구조대가 급파됐지만 험준한 지형과 악천후 탓에 현장 수색은 난항을 겪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비와 짙은 안개 등 악천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고 헬기와 함께 이동한 나머지 헬기 2대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보수 성향 성직자 출신인 라이시 대통령은 2021년 8월 임기 4년의 대통령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