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공기관 이전, 기대만큼 도움 안 돼… 맞춤형으로 추진"

입력
2024.05.09 11:34
"지역의 특성에 맞춰야… 계속 협의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과 관련해 "(지역) 맞춤형으로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에서 기대하는 것만큼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지역의 산업과 경제적 특성을 맞춰야 한다"며 "지역과 계속 협의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계획을 짜서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 대해 "지금까지 일관되게 세 가지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방정부의 재정 자주권, 정책 결정권을 보장해주고, 각 지역이 스스로 비교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스스로 발굴하고 중앙정부는 규제 완화나 재정으로 밀어주고, 어느 지역에서나 공정한 교통 접근성을 갖게 해야 한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