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8일(한국시간) 우즈를 포함한 154명의 선수가 16~19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즈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에 나서게 됐다.
우즈는 1997년부터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 4회, 준우승 3회, 톱10 9회를 기록한 이 대회 터줏대감이다. 대회 최다 우승 순위에서도 잭 니클라우스(5회)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톱10안에 들었던 것은 2018년(준우승)이다. 2019년엔 컷 탈락했고, 2020년엔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1년 자동차 사고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우즈는 2022년엔 사고후유증으로 3라운드 후 기권했다.
우즈 외에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 윈덤 클라크, 잰더 쇼플러 등 현역 최강자들이 이 대회에 나선다. PGA 투어와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LIV(리브) 골프에서도 브룩스 켑카, 욘 람,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등 16명이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총 6명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2009년 우승자 양용은을 포함해 안병훈,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이 출전한다. 9일 개막하는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과 머틀비치 클래식 우승자 역시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