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결국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의 결별을 택했다. 후임으로는 울버햄프턴을 이끌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트햄 구단 측은 7일(한국시간)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모예스 감독과 결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예스 감독은 구단을 통해 "웨스트햄에서 4년 반 동안 눈부신 시간을 보냈다. 내가 2019년 복귀했을 때보다 팀은 더 강해졌다"며 "지난 시간 동안 응원해 준 모든 선수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모예스 감독은 2017년 11월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은 뒤 6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가 2019년 12월 복귀했다. 그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팀에 43년 만의 첫 메이저 트로피를 안기는 역사를 썼다.
올 시즌은 부진했다. 현재 리그 9위(승점 49·13승 10무 13패)에 머물러 있는 웨스트햄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 4무 5패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특히 지난 5일 첼시에 0-5로 대패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결국 웨스트햄은 모예스 감독과 결별을 결정했다.
영국 BBC 등 영국 매체들은 모예스 감독의 후임으로 로페테기 감독을 언급하고 있다.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축구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울버햄프턴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지도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