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무협 회장, 지방 무역업계 애로 청취…"수출 걸림돌 해소할 것"

입력
2024.04.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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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인천, 대구 지역별 간담회 개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취임 이후 지방 무역 현장을 잇따라 방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회장은 1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면담에서 지역 기반 기업의 성장을 논의한 것을 계기로 지방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충북을 시작으로 인천(24일)에 이어 30일에는 대구를 찾아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재 프리미엄 주방가전 전문기업인 엔유씨전자를 비롯 성암엘에프(이차전지 소재), 세명기업(자동차부품), 에스제이앤텍 등 대구‧경북 지역특화산업 분야 수출기업 10개 회사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들의 인건비 부담으로 한계에 직면했다" "내‧외국인 최저임금 차등적용제 도입이 시급하다" 등 의견을 냈다.

윤 회장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가입국인 우리나라에서 내‧외국인 간 최저임금 차등은 사회적 대합의가 필요한 민감한 이슈"라면서도 "숙련도에 따른 최저임금 차등적용 등 예외적 조항에 대한 연구‧검토를 통해 현실적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윤 회장은 이어서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수출의 걸림돌을 신속히 해소해 나가겠다"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유관기관‧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공조하는 등 지방 무역업계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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