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자' 탕준상 "19세에 촬영 시작…성인 된 후 끝났다"

입력
2024.04.29 12:18
'설계자' 탕준상, 점만 역으로 출연
선배 배우들에 감사 인사 "많이 배웠다"

배우 탕준상이 '설계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성인이 되어 처음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에게 '설계자'가 갖는 의미는 크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설계자'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요섭 감독과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김신록 이현욱 정은채 탕준상이 참석했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준상은 소심한 막내 신입 점만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예고했다.

그는 "19세 미성년자 때 촬영을 시작해 성인이 된 후 촬영이 끝났다. 성인이 되어 처음으로 한 작품이다.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연기할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이미숙과 이현욱은 모두 "우리가 탕준상을 잘 키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탕준상은 선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떨리지만 엄청난 긴장감이 아니라 기분 좋은 긴장감을 갖고 촬영에 임한다. 형들과, 선배님들과 현장에서 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대기 시간에도 같이 이야기를 나눈다. 내가 편하게 촬영하도록 도와주셨다. 좋은 점만 있는 선배들이라 '이렇게 해아 하는구나'라고 많이 배웠다"고 밝혀 촬영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만들었다.

한편 '설계자'는 다음 달 29일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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