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넓은 만큼 다양한 자연 환경을 품고 있는 몽골은 여름철 젊은 세대에게 주목받는 여행지다. 교원투어가 자체 분석한 몽골 여행 수요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해 올 2분기에 출발하는 패키지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떠나는 하나투어의 ‘밍글링투어 몽골편(6월 23일 출발)’은 출시 10분 만에 모집이 완료돼 2차 투어를 준비 중이다.
몽골의 여름은 습도가 높지 않고 햇볕도 강하지 않아 걷기에 좋은 계절이다. 국내외 트레킹 전문 승우여행사는 푸른 초원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테를지국립공원, 끝없는 모래 언덕과 고요함을 즐길 수 있는 고비사막을 탐험하는 몽골 트레킹 상품을 내놓았다.
특히 고비사막 트레킹은 국내 여행사 최초로 시도하는 상품이다. 몽골 심장부에 자리 잡은 고비사막은 동서 길이가 무려 1,600㎞에 이른다. 고비는 몽골어로 '거친 땅'이란 뜻이다. 이름처럼 대부분 지형이 암석과 모래로 덮여 있지만,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계곡과 끝없이 이어지는 사암 절벽 등 다채로운 풍광을 품고 있다.
고비사막 트레킹은 6일간 매일 한두 시간 코스를 걸으며 고비의 신비로운 풍경을 탐험한다. 욜린암 협곡, 동그네 협곡, 고비 오아시스길, 새롱볼락 사막, 바양작, 차강 소브라가 등 이름난 코스 외에 유목민들이 다니던 협곡과 언덕을 돌아본다. 홍고린 엘스에서 낙조를 감상하고 모래 썰매와 낙타 타기 체험도 포함된다. 걷는 중간중간 높은 모래언덕에서 미끄럼을 타거나 일몰 시간 황금빛 모래사장을 감상하는 시간도 갖는다. 밤에는 사막 위로 쏟아지는 별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테를지국립공원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 30분 떨어진 몽골의 대표 여행지다. 계곡과 기암괴석, 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여름에는 끝없이 펼쳐지는 광활한 초원 위로 뭉게구름이 피어오른다. 초원에는 온갖 야생화가 만발하고 밤이면 별빛이 쏟아져 몽골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테를지 초원길 트레킹'은 엉거츠산 코스, 몽골올레 3코스(토올강 자작나무숲길), 그리고 여행사에서 직접 기획한 승우초원길 1·2코스까지 네 차례 트레킹과 울란바토르 시내 관광으로 짜여 있다. 코스당 약 3시간을 걸으며 몽골 특유의 풍경을 만날 수 있어 트레킹 마니아에게는 성지로 꼽힌다. 평균 해발 1,600m 고원 지대지만 완만한 오르막과 평지가 이어져 난도가 높지 않고, 코스별 이동 시간이 짧아 피로도가 적은 편이다. 전체 4박 5일 일정 중 고급 전통 게르에서 이틀 밤을 머물며 초원 위로 쏟아지는 별을 감상할 수 있다. 몽골 사막과 초원 트레킹 상품은 5월부터 9월까지 출발하며, 참가 인원은 회당 최대 27명이다.
교원투어는 8월 1일 단 1회 출발하는 ‘장은정 여행작가와 함께 떠나는 몽골 여행 4일’을 출시했다. 색다른 여행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상품으로 작가가 전 일정에 동행해 몽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고급 게르 2박에 노팁·노옵션·노쇼핑으로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품이다. 테를지국립공원에서의 승마와 초원 트레킹, 몽골 유목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체험이 포함돼 있고, 초원에 쏟아지는 별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팁도 알려준다.
하나투어는 ‘몽골 초원·사막 5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짧은 기간 테를지국립공원과 엘승타사르하이 사막을 둘러본다. 테를지에서 현대식 게르 2박, 사막에서 전통 게르 1박, 승마와 전통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