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입력
2024.04.22 15:11
김형준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2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일 이후 20일 만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관련기사
북 "어제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발사… 김정은이 현지 지도"
김정은의 대남 적개심... 16일 김정일 생일을 도발 빌미 삼나
김정은 독려 하루 만에 北 또다시 순항미사일 도발
북한 "러시아에 무기 이전 없다" vs 한국 "모든 군사 도발 중단을"
김정은 "적이 핵으로 도발하면 주저 없이 핵공격 불사"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기사
1131
이스라엘, 서안지구 토지 또 대거 압류… 1993년 오슬로 협정 이후 최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대규모 토지를 또 한 번 국유화해 논란을 낳고 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들이 늘어나자, 이스라엘이 더욱 공격적으로 서안지구 내 정착촌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정착촌 건설 반대 단체인 피스 나우는 이날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이 요르단 밸리 일대 땅 2,965에이커(약 12㎢)를 국유화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국유화된 토지의 팔레스타인인 개인 소유를 금지하고, 대신 이스라엘인에게 임대를 허용하게 된다. 사실상 정착촌 확장으로 이어지게 되는 셈이다. 피스나우에 따르면 이번에 국유화한 토지의 규모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과 이스라엘의 평화적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993년 오슬로 협정이 체결된 이후 최대다. 서안 점령지 국유화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정 내 극우세력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정착촌 건설을 불법으로 간주한다. 피스나우는 "이스라엘은 몇몇 토지를 받게 될 정착촌 주민을 위해 전 세계를 상대로 싸우기로 결심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의 조치는 최근 노르웨이, 아일랜드, 스페인, 슬로베니아 등 유럽 각국이 팔레스타인을 주권 국가로 인정하는 조치에 속속 가세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현재 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146개국이다. 이스라엘은 이에 크게 반발해왔다. 특히 네타냐후 정권 내 극우파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서안지구에 1만 개의 정착촌을 승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청역 최악의 역주행 돌진사고
관련기사
31
김건희 여사, 국화꽃 들고 시청역 참사현장서 추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 차량 역주행 돌진사고 현장을 방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날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사진을 보면 김 여사는 검은색 옷차림으로 사고가 일어난 인도 위에 무릎으로 팔을 받치고 앉아 있었다. 김 여사 앞에는 꽃다발과 소주병, 커피, 숙취해소제 등 시민들이 두고 간 추모물품들이 쌓여 있었다. 김 여사는 침통한 표정으로 추모품들을 바라봤다. 다른 사진에는 길 위에서 김 여사가 국화꽃으로 보이는 하얀색 꽃다발을 들고 있었다. 추모 행렬에 동참하기 위한 물품으로 추정됐다. 이날 방문은 대통령실의 사전 예고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개인 일정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이 사고현장에서 60대 운전자의 역주행 차량에 9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에도 대전 둔산동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승아양의 사고 현장을 찾아 추모했다.
2024 미국 대선
관련기사
345
대선 포기 고려? “전혀 안 한다”… 백악관, 바이든 완주 의지 확인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공식 확인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 포기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안 한다”고 대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운동 중단이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통령직 출마에 대한 논의가 있느냐는 후속 질문도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여론이 나빠지면 후보직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 역시 장-피에르 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아니라고 말했다”며 부인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재앙과 같았던 지난주 TV 토론 뒤 한 핵심 측근에게 며칠 안에 대통령직에 나설 수 있음을 대중에게 납득시킬 수 없다면 대선 후보직을 구해 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완패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자주 말을 더듬고 문장을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는가 하면 맥락에서 벗어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쉰 목소리로 계속 기침을 했고, 멍한 표정을 더러 노출했다. 이 때문에 토론 이후 민주당 주변에서 ‘후보 교체론’이 비등하고 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부진과 관련해 “시차와 감기 문제가 있었다”고 거듭 해명했다. 전날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당시 불안정한 모습이 토론 전 해외 순방 영향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5~9일 프랑스를 찾은 뒤 13~15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차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이후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1주일간 토론 준비를 한 뒤 27일 토론장인 조지아주(州) 애틀랜타 CNN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아울러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상황이 어떤지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며 선거 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대통령이 그동안 약속해온 바라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월 연례 건강검진을 받은 뒤 현재까지 별도의 의료 검진을 받은 적은 없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
관련기사
43
한동훈 "9월쯤 민주당에 큰 위기...與 변해야 이탈층 온다" [與 당권주자 인터뷰]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이르면 9월부터 민주당이 대단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민주당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 후보가 '이재명의 위기'를 꺼낸 의도는 국민의힘 대응 때문이다. 그는 "(야당의 위기에 대한) 반사이익에만 기대면 총선의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면서 "민심이 바라는 방향대로 국민의힘이 시급히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상병 특별검사법에 대한 조건부 찬성 의사를 밝힌 이후 경쟁 후보들이 제기하는 '배신의 정치'란 비판에 한 후보는 "대단히 전근대적"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다만 "가급적 대응하지 않고 참겠다"고 했다. '친윤석열계의 집중 견제에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설마 그렇겠느냐"고 말을 아꼈다. -총선 패배로 사퇴한 지 두 달 만에 당권 도전에 나섰다.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심판을 받았다. 하지만 선거 이후 지난 두 달 동안 '우린 괜찮고, 이대로 계속 가보자'는 느낌을 국민에게 줬다. 국민들은 '너희를 이렇게까지 두드려 팼는데, 너희는 아파하지도 않는구나'라고 느낄 수밖에 없다. 국민을 약 올리는 일이다. '국민의힘이 바뀌었네'라고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당을 변화시키기 위해 나섰다." -총선 패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다. "총선 패배는 100% 내 책임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지난 두 달간 심판의 민심을 제대로 따르지 못했다. 내가 지금 나서는 것이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했고, 도움이 될 거란 확신에 도달했다." -소수 여당의 원외 대표는 한계도 분명한데. "민심을 얻으면 된다. 지금 민주당은 유례없는 폭주를 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수사 검사 탄핵 추진 등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민심이 민주당을 강하게 제지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힘 문제다. 우리가 민심을 따르는 모습을 보일 때 드라마틱하게 지지율도 상승하고, 더 이상 국민들도 민주당 행동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시기를 구체적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인가. "이 전 대표의 재판 일정을 감안하면 9월부터 11월 사이에 민주당은 대단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검사 탄핵도 이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유죄가 예상되면서 나오는 무리수다. 상식적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이재명으로는 안 된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문제는 국민의힘이다. 반사이익으로 승리하는 시대는 지났다. 매력적 대안이 될 수 있게 자강을 해야 한다. 지금이 골든 타임이다." -야권에선 한동훈 특검법을 추진한다. 당권 경쟁자들도 '채 상병 특검에 찬성하면 한동훈 특검도 찬성하라'고 압박하는데. "나와 관련된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 경찰에서 모두 무혐의 결론을 냈다. 어떤 내용으로 특검하겠다는 것인가. 내가 아닌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봐야 한다. 야당이 여당 전대 기간에 이를 추진한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가장 잘 싸울 후보라는 걸 입증하는 것이다." -'배신의 정치'라는 경쟁 후보들 비판도 이어지는데. "공공선 추구라는 공통의 목표를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배신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사람을 기준으로 정치 세력을 구분하는 것은 대단히 전근대적이다. 가령 '친한동훈계'라고 내가 어떤 이슈에 대해 아주 이상한 입장을 취할 때 무조건 나를 따르면 되겠나. 반대로 내가 국민을 위해 좋은 정책을 냈을 때 '반한동훈계'라고 반대만 해서 되겠나." -당정관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대표가 되면 우선 당정관계를 합리적으로 쇄신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사안별로 정답을 내기 위한 치열한 토론을 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어느 일방이 정하는 대로 그대로 수용하는 구조로는 국민을 위한 정답을 내기 어렵다." -당권을 잡으면 어떤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 생각인가. "방향만 옳다고 되지 않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간다고 하자. 서쪽 방향만 맞다고 갈 수 있나.산과 바다를 어떻게 넘을 것인지 그런 디테일을 잘 챙기는 것이 현대사회의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이다. '나를 따르라'는 군사령관 같은 리더십이 아니라, 국민을 주인공으로 만들면서도 먼저 위험을 감지하는 히말라야의 셰르파 같은 리더십이 중요하다." -경쟁 후보 대비 비교 우위가 있다면. "축구에 비유하면 나는 3대 0으로 지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공격수를 늘리고, 필요하면 골키퍼까지 공격에 투입하자는 편이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그냥 수비수를 늘리고 상대 실수를 기다려보자는 쪽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