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부 이스파한 공항 인근에서 19일(현지시간) 폭발음이 들린 가운데, 이란 당국자가 이 지역의 방공 시스템이 가동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현재까지 폭발음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이날 이스파한과 시라즈, 테헤란 등 상공 비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최소 8편의 민간 항공기가 우회 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파한에는 원자로 3개와 함께 이란 최대 핵 관련 연구소인 이스파한 원자력기술센터(INTC)가 위치해 있다. 미 CNN방송은 “폭발음이 들린 곳은 이란 육군항공대 기지 근처”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 ABC방송은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 시설을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18일(미국 시간) 보도했다. 이란이 13, 14일 미사일·무인기(드론) 300여 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 엿새 만의 보복 작전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