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실화탐사대' 내용에 억울함 호소 "협조에도 논란만 키워"

입력
2024.04.19 11:09
현주엽 소속사, '실화탐사대' 관련 공식입장 발표
"의혹 허위사실 증거 확보해 제공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측이 '실화탐사대'의 방송 내용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주엽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전 MBC '실화탐사대'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실화탐사대' 측이 현주엽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취재를 시작할 때부터 성실하게 협조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수차례에 걸쳐 지금까지 현주엽 감독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허위사실임을 증명할 수 있는 관계자 증언, 메신저 대화 캡처본 등 증거들을 확보해 제공하며 성심성의껏 답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화탐사대' 측은 당사 측 입장을 100% 반영하지 않은 채 방송을 송출했다. 이에 현주엽 감독을 둘러싼 논란만 더욱 키우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서울시 교육청은 현주엽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지난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티엔엔터테인먼트는 "현주엽 감독은 사실여부를 떠나 감사 결과에 따른다는 뜻을 밝혀왔다. 당사는 현주엽 감독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선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했다.

현주엽은 지난해 11월 모교 휘문고 농구부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실화탐사대'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현주엽에 대한 근무 태만, 갑질 의혹을 다룬 바 있다.

정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