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초평호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인 ‘초평호 미르309’가 12일 개통했다.
이 다리는 길이 309m로, 주탑(현수교에서 케이블 최고점을 지지하는 탑)이 없는 국내 출렁다리 중 가장 길다. 보도 폭은 1.6m이다.
미르는 용의 순 우리말이다. 다리 이름은 초평호 모양이 한반도 지형을 둘러싼 푸른 용의 형상을 닮았다는데 착안해 붙였다. 다리와 연결되는 곳에 진천을 대표하는 '미르 숲'이 있다.
다리에 오르면 탁 트인 초평호의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탑과 중간 교각이 없어 더 없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다리는 초평호 둘레길인 초롱길과 연결된다출.
송기섭 진천군수는 “천년 신비를 간직한 돌다리인 농다리 명소화 사업이 올해 말 마무리되면 초평호 일대가 중부권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