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한강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접전 끝에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승리를 확정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서울 광진을(개표율 99.99%)에서 고 후보가 5만3,362표(50.35%)를 얻어 오 후보(4만9,347표·48.74%)를 누르고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고 당선자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오세훈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현 서울시장)를 2.55%포인트(2,746표) 차로 누르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번 총선에서 '오세훈계'로 분류되는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면서 리턴매치 대리전을 벌였다.
오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확정한 고 당선자는 "그래도 4년 전보다는 조금 일찍 잠재워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며 "어쨌든 굉장히 어려운 선거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강벨트 동쪽을 사수했구나 하는 안도감도 든다"며 "무도하게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고 견제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