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일각의 의혹들을 해명하고자 입을 열었다.
10일 남규홍 PD는 자신이 속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 유튜브 계정을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먼저 '나는 솔로'를 사랑하고 관심주신 시청자들에게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쳤다고 고개를 숙인 남 PD는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 및 사실 왜곡을 바로잡고자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첫 번째로 '나는 솔로' 작가 재방료 지급 유무에 대해 남 PD는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작가 중 협회 소속 작가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또한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하여 재방료를 받지는 못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 PD는 "방송판에서 수십 년을 일했지만 그것에 대하여 한 번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관행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도 않았다. 오로지 피디로서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 작가 이상의 일들은 무수하게 해 왔지만 재방료는 존재 자체도 잊고 일했다"라면서 호소했다. 올해 초 작가들이 방송작가협회에서 준 표준계약서를 가져와 계약을 요구하면서 방송작가 협회 비회원에게도 작가료가 지급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남규홍 나상원 백정훈 세 PD들이 스태프 스크롤에 이름을 올린 이유도 비슷한 선상에 있다. 이에 남 PD는 "작가 역할을 하면 그 근거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바꾼 정책일 뿐 재방료와는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나는 솔로'는 촌장엔터테인먼트 소속 피디들과 끈 엔터테인먼트 소속 피디들이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다. 그 속에는 '나는 솔로'를 공동으로 창작하고 기획하고 구성(촬영구성 편집구성)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만든 창작자 원작자의 역할을 한 세 명의 피디가 속해 있으며 세 사람 모두 저작권자로서 재방료를 수령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콘텐츠 제작에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작가들의 노고와 역할을 폄훼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말한 남 PD는 "PD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업계 현실과 목소리를 제대로 담은 새로운 저작권법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촌장엔터테인먼트는 '나는 솔로'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