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재미와 맛 다 잡는다

입력
2024.04.02 12:02
5월2일 TPC 크레이크 랜치에서 열려
2017년 시작된 더 CJ컵 유산 유지
비비고 브랜드 통해 K푸드 세계화 앞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대회는 5월2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TPC 크레이크 랜치에서 펼쳐진다. PGA 투어 정규시즌 대회이자, 156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풀-필드 대회로 열린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이외에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과 2년의 투어 시드 당해 년도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CJ그룹은 지난해 9월 2024년부터 10년간 바이런 넬슨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 계약을 했다. 2017년부터 쌓아온 더 CJ컵의 대회 유산과 PGA 투어 최초의 선수의 이름을 딴 대회인 바이런 넬슨의 전통이 융합됐다.

더 CJ컵은 2017년을 시작으로 3년간 클럽 나인브릿지(제주)에서 개최됐고, 이후 3년 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 네바다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렸다. 올해부터는 바이런 넬슨과 함께 새로운 대회로 변모한 만큼 CJ 그룹은 그 동안 쌓아온 더 CJ컵의 유산을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계승해 전통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과 한글을 모티브로 탄생한 더 CJ컵의 트로피를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도 그대로 사용한다. 모든 출전 선수의 한글 이름을 각인했던 지난 대회와 달리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는 역대 우승자들의 이름을 새겨 의미를 더한다. 실제 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를 비롯해 이경훈, 강성훈, 배성문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한국 선수들 그리고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 샘 스니드, 톰 왓슨, 프레드 커플스, 어니 엘스 등 PGA 투어 레전드 선수들의 한글 이름까지 트로피에 새겨진다.

2017년부터 진행해온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 역시 그대로 이어간다. 브릿지 키즈는 PGA 투어 선수들이 골프 꿈나무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원포인트 레슨을 하며 유망주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더 CJ컵만의 CSR 프로그램이다. 또한 어린 선수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의 모든 라운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K푸드의 맛도 선보인다. CJ그룹은 출전 선수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플레이어스 다이닝(Player’s Dining)’에서 비비고 브랜드 제품을 활용한 요리를 제공해 K푸드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롭게 탄생한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기념해 새로운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CJ 그룹은 현장을 방문하는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을 선보이고 맛볼 수 있는 ‘비비고 컨세션’도 운영하며 비비고 주력 제품인 만두를 비롯해 다양한 한식의 맛을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비비고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통해 ‘한식으로 더 맛있는 일상’을 뜻하는 ‘Live Delicious’의 가치를 전달해 K푸드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CJ 그룹 관계자는 “PGA 투어에서 빠르게 자리잡았던 더CJ컵이 역사와 전통의 바이런 넬슨 대회와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며 "더 CJ컵의 독창적인 대회 유산과 바이런 넬슨의 역사와 전통이 조화를 이룬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K푸드와 K컬쳐의 우수성을 전세계 많은 골프 팬들에게 알리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하나의 스포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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