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이 농심그룹 계열 율촌화학과 손잡고 재활용이 쉬운 고기능성 플라스틱 포장재 개발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율촌화학과 고기능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기술 개발·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두 회사는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단일 소재의 고기능 플라스틱 연포장재를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흔히 비닐로 불리는 필름·시트형 연포장재는 온도·습도 변화로 제품이 변질하는 것을 막고자 여러 소재를 층층이 쌓아 만들어 사실상 재활용을 할 수 없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플라스틱 연포장재는 국내에서만 연간 36만 톤이 쓰이지만 여러 소재별로 분리배출이 거의 안 돼 대부분 태우거나 땅에 묻고 있다"며 "단일 재질로 고기능의 파우치형 포장재를 만들면 재활용이 수월해져 자원 순환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와 함께 얇은 두께에도 강도가 동일한 플라스틱 감량 포장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발포 필름 기술 등을 활용해 동일한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포장재다. 여기에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등 화학적 기술로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포장재도 만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