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백억 리베이트' 경보제약 본부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4.03.27 14:24
약값 20% 현금으로 병원에 반환

검찰이 수백억 원대 리베이트 혐의를 받는 종근당 그룹 계열사 경보제약의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 송명섭)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횡령 혐의로 경보제약 재무담당 본부장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보제약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병·의원 수백 곳에 400억 원 가량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회사는 약값의 20% 정도를 현금 등으로 병원에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된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대문구의 경보제약 본사를, 올해 1월에는 수도권 소재 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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