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 관문인 무안국제공항이 중국, 일본, 제주 하늘길을 오가는 정기노선을 확보했다.
전남도는 25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박병률 진에어 대표,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 등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정기노선 취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무안공항은 국토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힘찬 비상에 나섰다.
김 지사 등은 이날 무안국제공항 국내·국제 정기노선 운항과 활성화를 위한 이용객들의 항공 편의 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무안공항 정기노선은 제주항공이 4월부터 제주(주 4회), 중국 장가계(주 4회), 연길(주 2회), 5월부터 일본 사가(주 3회)를, 진에어는 5월 초부터 제주(주 2회), 몽골 울란바토르(주 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그동안 무안공항의 정기선 유치를 위해 항공사에 대한 다각적이고 통 큰 지원책 마련을 지시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 정기선 유치와 노선 다변화를 위해 지금까지 지원했던 항공사 운항손실금을 정기선 운항장려금으로 개선한 것이 대표적이다.
항공사 운항장려금 도입은 정기선 유치를 위한 것으로 신규, 재운항, 증편 국제 정기선 운항 시 지원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항공사들과 협의한 결과 정기노선 확보와 공항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크게 줄어든 이용객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국내 저가항공을 대표하는 제주항공, 진에어의 무안국제공항 정기노선 운항을 환영한다"며 "항공사의 발전이 곧 전남의 발전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더 큰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